최근 나는 책을 읽고 나서, 정말 좋았다고 생각하면 유튜브나 구글에서 필자의 동영상이 있는지를 찾아본다. 물론 아마존에서 그의 다른 책을 찾아보는 것이 예전부터해오던 행동이라면, 필자의 동영상을 찾아보는 것은 최근에 내게 추가된 새로운 행동 패턴이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책을 읽다보면 필자와 대화하는 듯한 느낌이 받는다. 더욱이 아주 잘 써진 책을 읽다보면, 책 안에서 필자의 목소리의 톤이나 얼굴 표정이 들리고 보여지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예전 같으면 그저 혼자만의 상상으로 끝날 것인데,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서 필자의 강의를 직접 들을 기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신나는 일임에 틀림없다.
****를 위한 필독 도서가 있다면 ****를 위한 필견 동영상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이나 동영상이나 생각을 담는 그릇일 뿐, 하나의 사상이나 아이디어 혹은 정보를 흡수하기 위해서 꼭 책을 택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매체를 통해서 접한 것이든 그것을 얼마나 자기의 것으로 소화해내었는가는 수용자 자신의 숙제가 된다는 점에서는 책이든 동영상이든 차이가 없기도 하거니와 동영상만이 전달할 수 있는 장점도 많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구글이나 미국의 유수 대학이 제공하는 무료 동영상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들의 강의 동영상은 그 논리의 전개나 예시 그리고 전달하려는 메시지의 분명함이 책에 비교해서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다 많은 사람에게 권해지고 보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치 우리가 좋은 책을 권하는 것 처럼 말이다.
한가지 동영상이 아쉬운 것이 있다면, 방에 멋지게 꽂아져있는 책들의 우아함과 잠시나마 책이 있는 것만으로도 느껴지는 뿌듯함을 느낄 여지를 별로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포스트은 꼭 봐야할 동영상을 모은 포스트가 될텐데, 자주가는 블로거 리스트와 함께 이 포스도 진행형으로 꾸려질 것이다.
2008년 10월 6일
Authors@Google: Jessica Livingston http://jp.youtube.com/watch?v=z6hoPw5hItY
Bill Moggridge: Designing Interactions http://jp.youtube.com/watch?v=kVkQYvN4_HA
Apple Industrial Designers Robert Brunner and Jerry Manock http://jp.youtube.com/watch?v=–7Br07QKMk
The Back Of The Napkin by Dan Roam |Book Brief http://jp.youtube.com/watch?v=ri8E8cNf2Bw
Authors@Google: Dan Roam http://jp.youtube.com/watch?v=kuA_yz7aTo0
Scott Berkun Lecture: The Myths of Innovation http://jp.youtube.com/watch?v=amt3ag2BaKc